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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영-내가 가장 아끼던 배우
    사진, 영상 배우기/여행, 일상속 발견 2009. 9. 2. 10:24

    어제 영화배우 장진영의 죽음 소식을 접했다~ 요즘은 떠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씁슬하다. 특히나 장진영은 내가 참으로 좋아하고 아끼던 배우였다. 이미 암소식을 듣고 그 투병생활에 가슴이 아프곤 했다. 

     

    내가 장진영이라는 배우를 처음으로 인식한건 영화 '싱글즈'에서 였다. 물론 그 전부터 활동을 하고 있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싱글즈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가 너무도 신선하고 상큼한 충격이었다. 얼굴이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있겠지만 마치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내공이 있는 듯한 연기는 배우 장진영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다~ 연애인이나 가수를 좋아하는 시기가 훨씬 지난 늦은 나이에 그녀를 보면서 마치 사춘기 시절의 설레임 같은 것을 느꼈다^^

     

    내가 결정적으로 그녀를 보게 된 것은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통해서였다. 뭐라고 할까 이건뭐 연기가 아니라 완전히 극중 인물 그 자체 처럼 보였다. 제목과 다르게 영화의 내용도 무게가 있었고 영화 그 자체도 훌륭했지만 그 속에 장진영은 너무도 완벽하게 영화속에 녹아들어 있었다. 이렇게 느낌이 좋고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우리곁에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영화를 보고 난뒤 슬픈 내용인데도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졌다. 마치 힘들지만 보람있는 일을 마치고 난뒤 피우는 담배한모금 같은 느낌...

     

    하지만 이제 그녀의 연기를 보지 못한다. 이제는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니기에... 아쉽지만 너무 슬퍼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 그녀는 이무 충분히 모든 것을 보여주고 갔기 때문이다. 눈물 대신에 그녀의 영화를 한번 다시 보면서 추모하려고 한다... 부디 평온하시기를...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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