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치열했던 흔적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일이겠지만... 왠지 무언가를 꼭 붙여야 할 것만 같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누군가 나를 기억할 수 있을까...
며칠째 그자리에 그대로 있다. 마치 처음부터 그곳이 자신의 자리였던 것처럼... 자연이 만든 또는 사람이 만든... 이렇게 다른 것처럼 보이나 한자리에 함께 있다.
오랜만에 고향집에서 만나는 반가운 녀석들... 지금은 손도 대지 않는 추억들...예전에는 정말 테잎 늘어나도록 듣곤 했었는데... 카세트는 고장난채 뒹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