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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 휴대폰 안에만 갇힐 것인가
    IT 배우기/IT 따라잡기 2010. 2. 24. 19:45
    오늘 안드로이드폰의 용량 관련 뉴스가 몇가지 떴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약간 낚시성 뉴스였는데 그 속에서 새로운 의문점이 생겼다.

    안드로이드폰의 내장메모리 문제였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 용량이 사실상 100MB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의 경우, 내장 메모리 용량은 512MB이지만 실제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은 100MB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량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2~3개를 설치하면 사용할 수 없다고 사용자들이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안드로이드폰'의 프로그램 저장 방식은 500KB 이내의 설치 정보가 내장메모리에 저장되고, 나머지 데이터는 외장메모리 안에 저장되는 식이다. 한마디로 실제로는 100MB 정도만 있어도 200개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주목한 것은 바로 그 다음 문제였다. 이 같은 방식으로 저장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것은 바로  '저작권'이라는 문제였다. 구글코리아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외장메모리에 다운이 되지 않는 것은 어플리케이션의 저작권 때문"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을 컴퓨터로 다운받는 것을 지원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럼 결국 애플리케이션을 컴퓨터로 다운받는 것도 안되고 이 기형적인 프로그램 설치 또한 당분간 지속될 듯 하다. 이것은 전형적인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행태이다.

    컴퓨터를 중심으로 활용하면서 휴대폰도 보통 활용하게 된다. 물론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바로 접속해서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일반 컴퓨터에 더 익숙하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연동 및 다양한 호환 활용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고 미래에는 그 경계마저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그러한 기술력이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것을 강제로 막아놓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서비스업체들의 행태에 분노하는 것이다.
      
    물론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저작권은 존중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문제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무식한 방법으로 통제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검색이라는 새로운 열린 인터넷 세계로 회사를 키워온 구글, 개방형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시작한 안드로이드 라는 이름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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